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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에버노트 노션 옮기기 완전 정복 — 웹 브라우저로 10분 만에 끝내는 법

by Mindy.s 2026. 3. 5.

에버노트를 떠나기로 결심했는데, 수년치 메모를 어떻게 옮겨야 할지 막막하셨던 적 있으신가요? 저도 딱 그 상황이었습니다.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이전하는 방법을 찾아봤는데, 생각보다 훨씬 간단했어요. 오늘은 그 과정을 처음부터 끝까지 공유합니다.


에버노트를 떠난 이유 — 공감하는 분들 많으실 거예요

저는 2010년대 초반부터 에버노트를 줄곧 써왔습니다. 당시엔 정말 혁신적인 앱이었어요. 스마트폰을 새로 바꾸면 카카오톡보다 에버노트를 먼저 설치할 정도였으니까요. 회의 메모, 아이디어, 스크랩까지 거의 모든 기록이 에버노트 안에 쌓여 있었습니다.

그런데 2020년을 전후로 분위기가 바뀌었습니다. 무료 계정에서 로그인 가능한 기기 수를 갑자기 2대로 제한하더니 이윽고 1대로 바뀌었고, 이후에도 크고 작은 정책 변경이 이어졌어요. 오래 써온 사용자 입장에서는 "슬쩍 유료로 유도하는 거구나" 하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고, 결국 대안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여러 메모 앱을 비교하다가 클래스101에서 노션 관련 강의를 듣게 됐고, 그때 마음을 굳혔습니다. 노션으로 가자.


노션 가져오기, 데스크톱 설치 없이 됩니다

처음에는 에버노트와 노션을 각각 데스크톱 앱으로 설치한 다음 내보내기·가져오기를 해야 하는 줄 알았습니다. 저처럼 생각하시는 분들이 꽤 많더라고요. 그런데 실제로 해보니 웹 브라우저만으로 전부 해결됩니다. 별도 프로그램 설치도 필요 없고, 파일을 직접 변환하는 번거로운 작업도 없어요.

아래에 제가 직접 진행한 순서 그대로 정리해드립니다.


에버노트 → 노션 이전, 단계별 방법

준비물: 에버노트 계정, 노션 계정, 웹 브라우저(크롬 권장)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메모 옮기기

 

1단계. 두 서비스 모두 웹에서 로그인 evernote.com과 notion.so에 각각 접속해 로그인합니다. 모바일보다 PC 브라우저에서 하는 게 훨씬 편합니다.

 

2단계. 에버노트에서 불필요한 메모 먼저 정리 오래된 메모 중 필요 없는 것들을 미리 삭제해두면, 노션으로 이전 후 정리하는 수고를 줄일 수 있어요. 저는 이 단계에서 생각보다 시간을 많이 썼습니다. 10년치 메모가 쌓여 있다 보니 "이게 왜 있지?" 싶은 게 한둘이 아니었거든요.

 

3단계. 노션에서 가져오기 실행 노션 웹 화면 우측 상단의 점 세 개(···) 메뉴를 클릭합니다. '가져오기(Import)'를 선택하면 제3자 가져오기 목록이 뜨는데, 여기서 **에버노트(Evernote)**를 클릭합니다.

 

4단계. 가져올 페이지 만들기 노션 좌측 사이드바의 '개인 페이지' 영역에서 + 버튼을 눌러 새 페이지를 추가합니다. 저는 페이지 이름을 '에버노트에서 가져오기'로 직접 입력했어요. 이렇게 해두면 나중에 어떤 내용이 어디서 왔는지 한눈에 파악하기 좋습니다.

 

5단계. 가져올 노트북(폴더) 선택 및 위치 지정 에버노트의 노트북(폴더)을 선택하고, 가져올 위치를 4단계에서 만든 페이지로 변경합니다. 노트북이 여러 개라면 한 번에 선택하거나 하나씩 반복할 수 있습니다.

 

6단계. 가져오기 버튼 클릭 버튼을 누르면 노션이 에버노트와 연동해 메모를 불러오기 시작합니다. 메모 수에 따라 수십 초에서 수 분 정도 걸릴 수 있어요. 완료되면 노션에서 해당 페이지로 이동해 메모가 제대로 옮겨졌는지 확인합니다.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메모 옮기기

 

7단계. 에버노트 데이터 삭제 및 계정 폐쇄 이전이 잘 됐다면, 에버노트 쪽 데이터를 정리하고 계정을 닫을 수 있습니다. 에버노트 웹에서 좌측 하단의 이메일 계정을 클릭 → 계정 상태 → 계정 폐쇄를 선택하면 됩니다. 폐쇄 전에 정말로 필요한 메모가 노션에 다 넘어왔는지 꼭 확인하세요.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메모 옮기기_에버노트 탈퇴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메모 옮기기_에버노트 탈퇴


이전 후 느낀 점 — 아쉬움과 기대 사이

막상 계정 폐쇄 버튼을 누르고 나니 묘하게 아쉬운 감정이 올라왔습니다. 10년 넘게 써온 앱이었고, 처음 에버노트를 발견했을 때의 그 설렘이 아직도 기억나거든요. 당시엔 PC와 스마트폰 간 자동 동기화라는 것 자체가 신선했으니까요.

그래도 돌아보면, 에버노트는 충분히 오래 쓴 것 같습니다. 사용자 불편을 무릅쓴 유료화 드라이브는 아쉬웠지만, 그 덕분에 노션이라는 더 유연한 도구로 넘어오게 됐으니 결과적으론 잘된 일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노션은 단순한 메모 앱을 넘어 데이터베이스, 칸반 보드, 일정 관리까지 한 곳에서 할 수 있어요. 개인 용도뿐 아니라 업무용으로도 AI 기능을 연동해서 활용할 계획인데, 앞으로가 기대됩니다.

노션 가져오기 공식 안내는 Notion 공식 도움말에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전 전 꼭 확인하세요 — 주의사항 3가지

에버노트 → 노션 이전이 대부분 잘 되지만, 몇 가지는 미리 알아두는 게 좋습니다.

  • 첨부파일 용량 제한: 노션 무료 플랜은 파일 첨부 시 5MB 제한이 있습니다. 대용량 첨부파일이 많다면 유료 플랜을 고려하거나 이전 전에 정리해두세요.
  • 서식 일부 깨짐 가능: 에버노트에서 복잡하게 꾸민 메모는 노션으로 오면서 서식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중요한 문서는 이전 후 직접 검토하는 게 안전해요.
  • 가져오기는 복사 개념: 에버노트의 데이터가 삭제되는 게 아니라 노션으로 복사되는 방식입니다. 확인 후 에버노트를 직접 정리해야 합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보세요

에버노트에서 노션으로 이전하는 작업, 생각보다 훨씬 간단합니다. 에버노트 계정과 노션 계정만 있으면 브라우저 탭 두 개로 10분 안에 끝낼 수 있어요. 망설이고 있다면 지금 바로 시작해보시길 권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노션을 처음 쓰는 분들을 위한 기본 세팅법과 AI 연동 활용법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에버노트에서 넘어오신 분들이라면 특히 도움이 될 거예요.

궁금한 점이나 이전 과정에서 막히는 부분이 있다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아는 범위 안에서 최대한 도움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