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 미니 M4가 도착했습니다.
크롬북에 Xubuntu를 올리고 꽤 만족스럽게 쓰고 있었는데, 맥 미니 취소해야 하나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결국 취소 안 하고 받아봤습니다. 모델은 맥 미니 M4 16GB 기본형이에요.
배송받은 지 얼마 안 됐고, 아직 macOS에 완전히 적응하진 못한 상태예요. 이 글은 그 짧은 첫인상과, 리눅스북을 쓰면서 느꼈던 것들을 솔직하게 비교한 기록입니다.
Xubuntu · 원격 접속용
- 01크롬북 리눅스 설치 완전 정복 — WP나사 찾기부터 Xubuntu 부팅까지
- 02Chrome OS Flex vs Xubuntu — 지원 끊긴 크롬북에 뭘 올려야 할까?
- 03Xubuntu vs Linux Mint — 저사양 크롬북엔 뭐가 더 잘 맞을까?
- 04Xubuntu 설치 후 제일 먼저 깔아야 할 앱 10개
- 05Xubuntu 한글 입력기 설정 완벽 정리 — fcitx5 설치부터 오류 해결까지
- 06Xubuntu 설치 직후 꼭 바꿔야 할 초기 설정 10가지
- 07리눅스 터미널 기초 명령어 — 처음 쓰는 사람이 꼭 알아야 할 것만 정리
- 08지원 끊긴 구형 노트북 리눅스로 되살리기
- 09리눅스 VS Code 개발 환경 세팅 — Git·Python·Node.js 연동까지
- 10맥 미니 M4 vs 리눅스북 — 지금 읽는 글
처음엔 맥북을 고려했습니다. 이동성도 있고, 맥OS도 쓸 수 있으니까요. 근데 생각해보니 이동할 때 들고 다닐 노트북이 이미 있었어요. 크롬북에 Xubuntu를 올린 리눅스북이요.
굳이 비싼 맥북을 이동용으로 쓸 필요가 없었어요. 회사에서는 회사 윈도우 노트북을 쓰고, 이동 중에는 리눅스북으로 맥 미니에 원격 접속해서 쓰면 되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면 맥북보다 훨씬 저렴하게 맥 환경을 가질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선택한 게 맥 미니 M4 16GB 기본형입니다. 맥 미니 M4 기본형이 16GB로 시작해서, 별도로 업그레이드할 필요 없이 바로 골랐어요. 개발 작업도 할 거라 메모리 여유가 있어서 딱 맞는 선택이었습니다.
🏢 회사 → 윈도우 노트북 (업무)
🚶 이동 중 → 리눅스북으로 맥 미니에 원격 접속
박스를 열었을 때 첫 느낌은 "생각보다 작다"였어요. 사진으로 많이 봤는데도 실제로 보면 더 작습니다. 손바닥보다 약간 큰 정도인데, 이 안에 M4 칩이 들어있다는 게 신기해요. 전원 어댑터도 따로 없이 본체에 내장되어 있어서, 전원 케이블 하나만 꽂으면 끝입니다.
부팅 속도는 확실히 빠릿해요. 전원 버튼을 누르고 로그인 화면까지 걸리는 시간이 Xubuntu 크롬북보다 빠릅니다. 크롬북이 느린 건 아닌데, 맥이 한 단계 더 빠릿한 느낌이에요.
발열과 소음은 거의 없어요. 팬이 거의 돌지 않는 느낌입니다. 크롬북도 조용한 편인데, 맥 미니도 비슷하거나 더 조용한 것 같아요.
솔직히 말하면 처음엔 많이 어색합니다.
윈도우를 오래 쓴 사람 입장에서 macOS는 여기저기 다른 게 너무 많아요. 창 최대화 버튼이 왼쪽에 있고, 최대화해도 전체화면이 아니라 창이 그냥 커지고, Ctrl 대신 Command를 써야 하고, 오른쪽 클릭 메뉴 구성도 달라요. Finder가 윈도우 탐색기랑 구조가 많이 달라서 파일 찾는 것도 아직 어색합니다.
흥미로운 건, macOS보다 리눅스(Xubuntu)가 윈도우 사용자한테 더 친숙하다는 거예요. Xubuntu는 작업 표시줄, 창 버튼 위치, 파일 탐색기 구조가 윈도우에 가깝거든요. 처음 이틀 동안은 오히려 리눅스가 더 편하게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 단축키 — Ctrl → Command로 바꿔 쓰는 중
· Delete 키 — 백스페이스처럼 동작해서 낯섦
· 창 최대화 — 동작 방식이 다름
터미널(zsh)은 리눅스(bash)랑 비슷해서 그나마 편합니다. 리눅스를 먼저 경험하고 맥으로 넘어오니 터미널 쪽은 적응이 확실히 빠른 것 같아요. 명령어 대부분이 동일하게 작동합니다.
성능 차이는 솔직히 많이 납니다. 크롬북은 2015~2016년 설계된 인텔 Core M 칩이고, 맥 미니는 2024년 출시된 M4 칩이에요. 세대 차이가 워낙 크니까 단순 비교는 좀 무의미하긴 해요. 그래도 느낀 차이를 정리하면 이렇습니다.
| 항목 | 크롬북 + Xubuntu | 맥 미니 M4 |
|---|---|---|
| 부팅 속도 | 빠름 | 더 빠름 |
| 앱 실행 | 무난 | 즉각적 |
| VS Code | 잘 돌아감 | 훨씬 빠름 |
| 멀티태스킹 | 탭 많으면 버거움 | 여유 있음 |
| 발열·소음 | 거의 없음 | 거의 없음 |
| 이동성 | ✅ 노트북 | ❌ 데스크탑 |
| 원격 접속 대상 | 클라이언트 | 호스트 (접속 받는 쪽) |
크롬북 Xubuntu도 일상 작업에서는 충분히 빠릿한데, 탭을 많이 열거나 무거운 작업을 하면 좀 버거워지는 게 느껴져요. 맥 미니는 그런 순간에도 여유가 있습니다. 16GB 메모리 선택이 잘한 것 같아요.
이 조합이 이번 구성에서 핵심입니다. 집에 맥 미니를 켜두고, 이동 중에 리눅스북으로 원격 접속해서 맥 미니 환경을 쓰는 거예요.
macOS에서는 시스템 설정 → 일반 → 공유에서 원격 로그인(SSH)과 화면 공유를 활성화할 수 있어요. 리눅스에서 SSH로 접속하거나, VNC 클라이언트로 화면까지 그대로 쓸 수 있습니다.
개발 환경은 솔직히 맥이 더 편합니다. macOS는 유닉스 기반이라 터미널 환경이 리눅스와 많이 비슷해요. Homebrew로 패키지를 설치하는 방식도 apt와 구조가 비슷하고, Git, Python, Node.js 설치도 훨씬 간단합니다. 설치하고 나서 뭔가 안 되는 경우가 리눅스보다 적어요.
반면 리눅스는 좀 더 손이 가는 대신 구조를 직접 이해하게 됩니다. 패키지 의존성, 환경 변수, 권한 설정 같은 것들을 직접 다루다 보면 서버 환경에서도 당황하지 않는 내성이 생겨요. 리눅스에서 개발 환경 세팅하는 법은 이전 글을 참고해 보세요.
- 이동성 — 들고 다닐 수 있음
- 자유도 — 시스템 구석구석 다 건드릴 수 있음
- 비용 — 구형 기기 활용, 거의 0원
- 윈도우 사용자 친화 — UI 구조가 비슷함
- 원격 클라이언트 — 맥 미니 접속용으로 완벽
- 성능 — 체감 차이 확실함
- 개발 환경 — 세팅이 간편하고 안정적
- 앱 완성도 — macOS 전용 앱 품질
- 드라이버 안정성 — 호환성 이슈 거의 없음
- 갤럭시 연동 — 생각보다 되는 것들 있음
아이폰 사용자라면 맥과의 연동이 훨씬 완벽하다는 걸 알고 있어요. 근데 저는 갤럭시 사용자라 그 조합을 직접 쓸 수는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막상 써보니 갤럭시도 생각보다 연동이 됩니다. Phone Link(구 Your Phone) 앱이나 Samsung Flow 같은 걸 쓰면 메시지 확인, 파일 전송 정도는 가능해요. 물론 에어드롭이나 아이폰-맥 연동만큼 매끄럽지는 않지만, 아예 안 되는 건 아닙니다.
그리고 솔직히 말하면, 맥 미니를 써보고 나니 아이폰도 한번 써보고 싶다는 생각이 생겼습니다. 갤럭시에 딱히 불만이 있는 건 아닌데, 맥과의 연동이 얼마나 편한지 직접 경험해보고 싶어졌어요. 당장 바꾸진 않겠지만요.
지금은 각 기기가 역할 분담이 명확해서 만족스럽습니다. 맥 미니를 더 써보면서 생각이 바뀔 수 있는데, macOS 적응기는 별도 글로 따로 써볼 예정이에요.
크롬북 리눅스 전환 과정이 궁금하신 분은 이 시리즈 첫 번째 글부터 읽어보세요. 지원 끊긴 크롬북을 리눅스로 되살리는 과정을 처음부터 정리해 뒀습니다.
맥 미니 쓰면서 궁금한 점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
저도 적응 중이라 같이 이야기 나눠볼 수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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