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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 미니 M4 개봉기 — VESA 마운트 설치부터 첫 부팅까지 솔직 후기

by Mindy.s 2026. 4. 2.
맥 미니 M4 개봉기 — VESA 마운트 설치부터 첫 부팅까지 솔직 후기

맥 미니 M4 개봉기 — VESA 마운트 설치부터 첫 부팅까지 솔직 후기

주문하고 이틀을 그냥 뒀어요.

택배 왔다는 알림을 받았는데, 왠지 바로 뜯기가 아까운 거예요. 오랜만에 새 컴퓨터를 사는 거라 그 설레는 기분을 좀 더 아끼고 싶었달까요. 박스째로 이틀을 방구석에 뒀다가 드디어 개봉했습니다. 맥 미니 M4, 제 첫 맥이에요.

택배 박스부터 남달랐어요

CJ택배로 왔는데, 박스 자체가 꽤 단단한 재질이에요. 보통 전자기기 택배 오면 안에 스티로폼이나 에어캡이 잔뜩 들어있잖아요. 그런데 맥 미니는 완충재가 따로 없었어요. 대신 종이 박스가 이중으로 되어 있어서 그게 충격을 잡아주는 구조더라고요.

칼선이 미리 들어간 박스라 커터 없이도 한 번에 깔끔하게 뜯을 수 있었어요. 작은 디테일인데 괜히 기분이 좋았습니다. 처음부터 애플답다 싶었어요.

맥 미니 M4 언박싱 제품 박스 사진
택배 박스를 열자마자 나온 맥 미니 M4 제품 박스 — 생각보다 작고 깔끔했어요

알리 6달러짜리 VESA 마운트, 써볼 만할까요

맥 미니를 책상 위에 그냥 두면 공간을 꽤 차지해요. 그래서 미리 알리익스프레스에서 VESA 마운트를 주문해뒀었는데, 배송이 맞아떨어져서 함께 세팅했습니다.

가격은 약 6달러, 현재 환율로 거의 1만원 가까이 했어요. 알리치고는 좀 비싸다 싶었는데, 막상 받아보니 맥 미니 거치대 본체랑 볼트 몇 개가 전부예요. 구성이 단순한 만큼 설치도 간단했어요. 모니터 뒤쪽 VESA 구멍에 볼트 4개 조여주면 끝입니다. 말 그대로 5분이면 돼요.

LG 24EA53 모니터 뒷면 VESA 구멍 확인 사진
LG 24EA53 모니터 뒷면 — VESA 규격 확인 후 마운트를 주문했어요
💡 구매 전 확인 필수 — 모니터 뒷면 볼트 구멍 간격이 75×75mm인지 100×100mm인지에 따라 맞는 제품이 달라져요. 저는 LG 24EA53 스펙을 미리 확인하고 주문했습니다.

한 가지 신경 쓰이는 점이 있다면, 모니터 뒤에 붙이면 맥 미니 하단 송풍구가 벽 쪽을 향하게 된다는 거예요. 먼지 쌓임이 걱정되긴 했는데, 어느 기기든 오래 쓰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 청소로 해결하면 된다고 생각했어요. 10년 쓸 기기니까요.

처음 켰을 때 — 윈도우 유저가 당황한 것들

드디어 전원 연결하고 첫 부팅. 맥OS 설정 화면이 뜨는데 생각보다 심플하고 깔끔해요. 언어·지역·계정 설정은 윈도우 초기 설정이랑 흐름이 비슷해서 크게 어렵지 않았어요.

문제는 설정 다 끝내고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했을 때였어요.

  • ① 스크롤 방향이 반대예요 마우스 휠을 내리면 화면이 올라가요. 맥 기본 설정이 '자연스러운 스크롤'인데, 윈도우에 익숙한 사람한테는 전혀 자연스럽지 않았습니다. 시스템 설정 → 마우스에서 바로 끌 수 있어요.
  • ② 창을 닫아도 앱이 안 꺼져요 빨간 버튼으로 창을 닫아도 Dock에는 앱이 살아있어요. 맥은 창 닫기와 앱 종료가 분리되어 있거든요. 완전히 끄려면 Cmd+Q를 눌러야 합니다. 처음엔 이게 왜 이러지 싶었는데, 익숙해지면 오히려 편한 방식이에요.
  • ③ Cmd 키가 Ctrl 자리예요 복사는 Ctrl+C가 아니라 Cmd+C예요. 손이 저절로 Ctrl을 찾아가는데, 처음 며칠은 꽤 헷갈렸어요. 키보드 보조키 설정에서 위치를 바꿀 수도 있으니 참고하세요.
  • ④ 파일 삭제 단축키가 달라요 Delete 키 누르면 파일이 안 지워져요. Cmd+Delete를 눌러야 휴지통으로 가요. 그리고 기본적으로 파일 확장자가 안 보이는데, Finder 환경설정에서 '모든 파일 이름 확장자 보기'를 켜두는 걸 추천해요.

일주일 써보고 난 첫인상 요약

항목 체감
속도·반응성 확실히 빠름. 앱 실행이 거의 즉각적
소음 거의 없음. 팬 소리가 안 들릴 때가 더 많음
발열 가벼운 작업에선 거의 안 느껴짐
256GB 용량 아직은 여유 있음, 나중엔 외장 SSD 필요할 듯
맥OS 적응 일주일이면 기본 조작은 익숙해짐

전반적으로 만족스럽고, 맥 미니를 선택한 걸 후회한 적은 없어요. 오히려 왜 진작 안 썼나 싶은 생각도 들고요. 다만 윈도우 습관이 몸에 배어 있는 분이라면 처음 일주일이 적응 기간이에요. 억지로 맥 방식에 맞추려 하지 말고, 하나씩 천천히 바꿔나가는 게 훨씬 수월했습니다.

맥 미니 M4 받자마자 VESA 마운트부터 달고 싶다면, 모니터 VESA 규격 먼저 확인하고 주문하세요. 알리 제품이라 배송에 2~3주 걸리니까 미리 주문해두는 게 좋아요.

처음 맥 켜는 날 당황하지 않으려면 스크롤 방향, Cmd 키 위치, 앱 종료 방식 — 이 세 가지만 머릿속에 넣어두세요. 나머지는 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익혀집니다.

설치나 세팅 중 막히는 부분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