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크 에어컨 고장! 1년간의 삽질 끝, 퓨즈 하나로 해결한 수리 후기
잘 타고 다니던 스파크 에어컨이 작년 한여름에 고장 나면서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비가 억수로 오는데 앞 유리엔 습기가 가득 차 운전이 불가능할 지경이었고, 땡볕에는 창문을 열어도 너무 더웠죠.
동네 카센터 두 곳을 거치고, 쉐보레 서비스센터에도 한 번 들렀습니다.
장안동에서 유명하다는 "제일카에어컨"에 어렵게 예약을 잡아서 두 번 방문했고요.
그뿐만 아니라 온도센서를 직접 교체하고 나서야 겨우 정상 작동하더군요.
제일카에어컨 첫 방문 때 수리받고 정상 작동하는가 싶었는데, 얼마 안 가 다시 안 돼서 재방문했습니다.
그때는 사장님이 온도센서 부품을 구하지 못해 인터넷으로 구매 후 직접 교체해보라고 하셔서 교체한 기억이 나네요.

작년 한여름을 시원하게 보냈는데, 올 5월에 날이 더워 에어컨을 켜니 또 찬 바람이 안 나오는 겁니다.
정말 뽑기운이 너무 안 좋다는 생각도 들고, 이걸 또 어떻게 고쳐야 할지, 어디로 가서 수리해야 할지 온갖 걱정이 밀려왔습니다.
나름 동네에서 유명하다는 카에어컨 가게에 갔더니, 작년에 콤프레셔와 콘덴서, 온도센서까지 교체했는데도 1년밖에 못 탔으면 심각하다고, 원래 수리했던 장안동 제일카에어컨을 다시 가보라고 권해주셨습니다.
그래서 거의 1년 만에 다시 연락했는데, 사장님께서 친절하게 예약을 잡아주셔서 정말 감사했죠.
작년에도 매우 친절하셨고, 뚝딱 고쳐주셔서 엔지니어에 대한 존경심이 가득했거든요!
예약된 시간에 도착하자마자 사장님은 보닛을 열고 에어컨 압력을 점검하는 케이블을 물리셨습니다.
전자 센서 진단기도 물리셨는데, 뭔가 문제 되는 게 진단되지 않아 심각하다고 하셔서 저도 온갖 생각이 다 들더군요.
그러다 사장님이 배터리 옆 퓨즈박스를 열어보시고 진단기를 각 퓨즈마다 꽂아 전류가 잘 흐르는지 확인하시더니, 하단에 20A 퓨즈에 접촉하는 순간 콤프레셔가 "찰칵" 하고 붙는 소리가 났습니다.
사장님도 "찾았다!" 하시며 퓨즈를 빼보니, 퓨즈를 잡아주는 금속 부분이 타서 벌어져 있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도 인터넷에서 퓨즈 문제일 수 있다고 해서 네이버 쇼핑에서 퓨즈를 사서 열어보고 뽑아보기도 했는데, 퓨즈에 탄 흔적이 없길래 퓨즈는 아니겠거니 했었거든요. 그런데 역시 전문가의 눈에는 딱 보이나 봅니다. 사장님 말씀으론 쉐보레 서비스센터에 들어가면 퓨즈박스 전체를 교체할 수도 있고, 그러면 비용이 너무 크다고 하셨습니다. 대신 이쑤시개를 퓨즈 아래쪽에 찔러 넣어 퓨즈박스와 퓨즈가 잘 접촉되도록 고정해주셨습니다.
다른 수리 예약된 차들도 줄줄이 들어오고 있어서 사장님은 이제 가보면 된다고 하셨고, 비용도 따로 받지 않으셨습니다. 후진해서 나갈 때도 후진 유도를 해주시고 친절하게 인사해주셔서 정말 감사했네요.
멀리 장안동까지 갔는데 차를 수리했다는 안도감에 갈 때는 더웠지만, 올 때는 시원해서 정말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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