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늦은 밤, 문득 큐델릭스 5K를 꺼내 들었다.
한동안 잊고 지냈는데, 서랍 속에서 잠자고 있는 녀석을 보니 괜히 한번 음악을 들어보고 싶어졌다.
사실 나는 막귀 of 막귀… 음향 장비에 대해서도 잘 모르고, 누가 옆에서 “이건 고음이 어떻고 저음이 어떻고…” 해도 솔직히 잘 구분 못 한다. 그냥 듣기 좋으면 좋은 거다!
오늘 나의 귀를 즐겁게 해준 곡들은 바로 이 세 곡.
- Lake Louise
- Going Home - Kenny G
- Merry Christmas Mr.Lawrence
잔잔하면서도 감성적인 곡들 위주로 골라봤다.
특히 요즘은 파이프오르간 연주곡에 푹 빠져있다. 웅장하면서도 신비로운 그 음색이 너무 매력적이다.
언젠가 나도 은퇴하고 시간이 넉넉해지면 꼭 파이프오르간을 배워보고 싶다는 소망을 품고 있다.
(피아노는 6년이나 쳤는데… 안 친 지 2~3년 됐다고 벌써 손이 굳어버렸다 😭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음악을 듣다 보니, 예전에 쿼드 DAC이 탑재됐던 LG G6 스마트폰을 썼던 기억이 떠올랐다.
아직도 그 폰을 가지고 있는데, 그때 나름대로 고음질로 음악을 들어보겠다고 무저항 잭까지 구매해서 전문가 모드를 활성화시키곤 했었다. 차에 AUX 케이블을 연결해서 외부 음향기기 모드로 잘 사용하기도 했었고. 지금 생각해보면 그때부터 은근히 ‘좋은 소리’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지금도 여전히 막귀지만…
늦은 밤, 조용한 방 안에서 좋은 음질로 음악을 들으니 확실히 기분이 몽글몽글해지는 것 같다.
G6도 좋았지만, 확실히 큐델릭스 5K로 들으니 좀 더 풍성하고 섬세한 소리가 나는 것 같은… (아, 물론 플라시보 효과일 수도 있다!) 그래도 내 귀에는 지금 이 소리가 충분히 만족스럽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다. 어떤 사람들은 스피커에 몇천만 원씩 투자하고, 심지어 스피커 케이블이나 전기의 순도까지 신경 쓴다고 하던데… 정말 대단하다는 말밖에 안 나온다. 그들에게는 음악 감상이 정말 중요한 삶의 일부인 거겠지?
작년에 일산에 있는 아나운서 황인용 씨가 운영하는 음악 감상 카페에 갔던 기억이 떠올랐다. 조용히 들어가서 음료를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음악에 집중하는 분위기가 꽤 인상적이었다. 평일 낮이었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던 걸 보면, 이런 특별한 컨셉이 사람들에게 잘 먹히는 것 같다. 다만, 다음 곡이 나올 때마다 직원분이 앞에 있는 하얀 칠판에 곡명을 적어주셨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화면으로 보여주는 게 더 깔끔하고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잠깐 했었다.
아무튼, 오늘 밤은 큐델릭스 5K 덕분에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꼈다. 역시 좋은 음악은 언제 들어도 기분을 좋게 만들어주는 마법 같은 힘이 있는 것 같다. 내일은 또 어떤 음악을 들어볼까나? 🎶
'생활정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직장인 파이프오르간 덕후의 큐델릭스 5K 활용기: 유튜브 영상도 콘서트홀처럼 듣는 비결 (0) | 2025.10.04 |
|---|---|
| K리그 2부 강등팀 vs 3부 우승팀 맞대결! 화성FC vs 인천유나이티드, 24년 만의 직관 전 분석 및 궁금증 (0) | 2025.10.04 |
| 평택 농업생태원 입장료 주차 정보 총정리: 수국 꽃구경부터 동물 먹이주기까지 (1) | 2025.06.07 |
| 경기도 기후행동 기회소득 앱 사용 후기: 걷기만 해도 연 6만 원 버는 법 (0) | 2025.04.22 |
| 서해선 향남역 개통! 아이와 함께 홍성역 당일치기 기차 여행 완벽 가이드 (0) | 2025.01.28 |